지난해 12월 10일 시행 된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에 대한 규제가 13세 이상 청소년 이용이 가능하였고 차도 통행 원칙에서 자전거도로 통행 원칙으로 완화되었다가 再 개정으로 강화 된 도로교통법이 오는 5.13일부터 시행 예정인 가운데 PM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사고 또한 증가 추세이다. 실제로 최근 한 광역 자치단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유형 개인형 이동장치’는 2018년에 비해 239배나 급증하였다고 한다. 공급량과 이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사고의 수 또한 2017년 29건에서 2019년 134건으로 2년 사이 무려 4.6배나 증가하였는데 개인형 이동장치의 어떠한 특성이 이 같은 증가율을 가능하게 한 것일까? 사실 개인형 이동장치의 어떠한 특성 때문에 최근 2년 사이 사고율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 ‘개인형 이동장치의 자체적 특성’에다 ‘현재 이에 적용되는 몇 가지 법률이 가지는 특성’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로 보는 편이 더 적절할 것이다. PM(개인형 이동장치)로 대표되는 전동 킥보드는 자동차에 비해 보호장치가 적고 사고가 났을 때 거의 맨몸으로 상대방에 부딪히게 되는데 그래서 치사율이 자동차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한 연구결과 드러났다. 그런데도 개정 前 법률에 의하면 13세 이상이면 면허 없이도 누구나 다 탈 수 있었고 도로뿐만 아니라 자전거도로 또한 이용할 수 있었으며 안전모 착용이 의무화가 아니였다. 이 때문에 도로교통법을 무시한 청소년들이 실제로 전동 킥보드를 혼잡한 도로에서 주행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사고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서도 자전거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인해 일단 사고가 났다 하면 그 피해 정도가 일반 자전거 운전자들끼리의 사고와 비교 불가할 정도로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는 입장에서도 의무화가 아니라고 생각해 안전모 착용을 간과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해져 이것이 …
고대 그리스인의 평균수명은 19세였고, 16세기 유럽인의 평균수명은 21세에 불과했다고 한다. 요즘과 비교하면 어린아이의 수명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발걸음을 떼기까지는 보통 1년이 걸린다. 게다가 스스로 먹이를 취하거나 적으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2세를 출산할 수 있는 나이까지 성장하려면 최소한 15세는 되어야 할 것이다. 원시시대 인간의 평균수명(平均壽命)이 20세 안팎이었다고 할 때, 인간이 생태계에서 적으로부터 생명을 지키고 종족을 보존하기에는 턱없이 불리해 보인다. 그렇지만 인간은 모든 동물과의 생존경쟁(生存競爭)에서 살아남았고 꾸준히 수명을 늘려왔다. 지금의 인류(人類)에게는 더 이상 생존을 위협하는 적은 인간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인류의 가장 큰 소망 중의 하나는 누가 뭐래도 장수(長壽)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진시황(秦始皇)의 불로초(不老草)처럼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실제적인 과학적 성과로 나타나기도 해서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3세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 수치(數値)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83세 이상을 산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인간은 그토록 오랫동안 꿈꿔왔던 장수(長壽)가 단순히 수명(壽命)을 늘리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될 것 같다. 인간에게 있어서 고통(苦痛)은 오랫동안 기억되고 기쁨은 찰나(刹那)에 스쳐간다. 그래서 인간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모든 가능성에 대해 불안과 두려움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살아온 인생의 열매는 무엇인가. 모두 거두어 저장해야 될 보람과 가치뿐인가. 아니면 바람에 날려 보낼 허무한 쭉정이뿐인가. 항상 허덕이며 살아온 범부(凡夫)들의 일생, 어느 누가 이 가을 앞에 당당할 수 있으랴. 내 존재 가치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 세월의 존재를 부정하고 거역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월이 고장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겁의 세월도 알고 보면 순간의 …
조선조말 고종황제의 밀사까지 역임하고 개화기 조선에서 많은 활동 끝에 서울 향화진에 묻힌 미국인 “헐버트”는 이세상에서 노인복지가 가장 완벽한 나라는 조선이다“라고 했다.이즈음 주한 미국공사였던 센스 는 미국으로 돌아가 쓴 회고록에서 “나의 노년은 조선땅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기록도 남겼다. 이처럼 120년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노인살기가 가장좋은 나라였음을 알 수 있다.몇 살부터 노인이란 규정도 없던시대 평균수명이 짧았기에 50대에 들면 어르신으로 공경받았고 가정에서는 자손들이 효심어린봉양과 보살핌으로 걱정없는 노후를 보낼수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65세이상으로 규정된 노인이 전국적으로 1,000만명에 육박,인구5명중 1명이 노인이다.이렇듯 많은 노인이 급속한 산업화, 핵가족화와 경노효친 유교전통 붕괴로 자손들의 봉양은커녕 노인학대가 나날이 늘어가고 천덕꾸러기 신세로 몰리고 있다.사회사상이 격변했으니 노인들도 이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변할줄 상상도 못한채 노후준비를 소홀한 것을 자책하고 있는게 오늘날 노인의 처지다.예부터 세상인심이 조석변이라 했으니 누구를 탓하고 원망할 수 없어 이제는 노인마다 각자도생을 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오늘날 노인들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하고 이 나라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분들이다. 전통사상을 지키면서 윗세대를 받들고 봉양해 왔지만, 아래 세대로 부터는 대우받지 못하는 전환기의 끼인세대다, 이제는 인생의 무상함을 절감하기보다 부귀와 변천에 흔들리지 않고 어떤 부당함에도 굴복하지않는 자유를 누리며 노후를 보다 즐겁게 살 날들을 찾아내고 실천해야 한다. 먼저 노인이 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자유를 얻은만치 노인다운 품위를 지켜야 한다.노인이 된다는 것은 선택받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영광이다. 모든사람이 될 수 없다, 무한경쟁의 험난한 파고를 헤치고 그 많은 질병과 사고를 이겨낸 사람만이 노인이 될수있기 때문이다, 출근, 퇴근에 쫒기지도 않고 가족 부양이란 짐도 벗어버린 마음 내키는데로 살아갈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인생에서 마지막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반면 노인에게는 무서…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로 성인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환자이다. 여성의 경우 37.3%, 남성의 경우 7.5%가 골다공증 환자라 할 수 있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환자의 수도 늘어나 70세 이상 여성의 약 2/3, 70세 이상 남성의 약 1/5이 골다공증 환자이다. 골다공증 골절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니만큼 골다공증이 어떠한 질병인지, 또 치료 방법 및 예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골조직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골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되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했다. 한마디로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서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건강한 뼈는 조골세포를 매개로 한 골 형성과 파골세포를 매개로 한 골 재흡수를 통해 끊임없이 리모델링하며 항상성을 유지한다. 골다공증은 조골세포와 파골세포 기능의 불균형으로 인해 골 형성이 감소하거나 골 재흡수가 증가하여 발생하게 된다.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노화, 폐경, 유전,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차성, 특정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 골량이 최고치에 이르렀다가 30~50세까지는 대체로 골량이 유지되며 소량의 감소만 관찰되고, 50세 이후 점차 골소실이 일어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부족으로 급격한 골소실이 관찰된다. 성장기의 최대 골량 형성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유전적 영향이 약 50~90%로 더 크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칼슘, 비타민 D, 단백질 등 영양성분 부족, 체중부하, 운동 부족, 흡연, 알코올, 왜소한 체형 등이 있다.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크게 내분비대사질환, 위장관질환, 약물, 결합조직질환 등이 있다. 남성의 이차성 골다공증의 흔한 원인은 성선기능저하증, 스테로이드 투여, 고칼슘뇨증, 음주이…
인간은 일찍부터 공동체 사회를 이루고 살면서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를 만들어 났다. 사회구성원으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것을 명확히 설정해 놓은 것이다.간단히 구분하면 착한일과 바른일을 권장하고 악한일과 부정한 행위를 금하고 더불어 사는 가정과 사회의 결합과 유래를 유연하게 하는 보다 아름다운 가치의식과 규범을 만들어 냈다.이런 사회적규범은 지구상 존재하는 어느 민족집단이나 다 갖고 있다.우리는 이를 도덕윤리라고 하며 실천하는 구체적 절차의식을 예절이라 부른다 우리의 도덕윤리 사상은 인간을 근본으로 하는 인보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나이든 분을 공경하고 효(孝)사상, 자신을 낮추고 남의 의사를 존중하고 양보하는 겸양(謙讓)사상은 우리 민족 정서에 흐르는 피처럼 세계에 유례가 없는 미풍양속이다. 기원1세기전에 쓰여진 중국의 사기(史記) 조선전(朝鮮傳) 이나 한시(漢詩) 지리지에는 우리민족은 온유하고 양보를 좋아하며 다투기를 싫어해 천성이 선량, 평화를 사랑하는 동방예의지국이다 라고 했다. 공자(孔子)까지도 “배를 타고 건너 동이(조선)땅에 가서 살고 싶다”고 했으니 우리의 선인들은 요즈음 말로 삶의 높은 행복지수를 가졌음이 틀림없다.이렇듯 반만년을 이어론 우리의 전통적 미풍과 양속이 최근 몇십년 사이에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우리가 어릴때부터 배워오며 적응해오던 인간적 유대나 삶의 양식환경이 총체적으로 변해 버렸다.홍수에 둑이 내려 앉은 듯 급류에 휩싸여 떠내려가는 형국이다.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 물불을 가리지 않고 물질만능에 빠져드는 황금만능주의자가 효 사상을 말살하고 가정까지 파괴시키며 우리사회를 삭막하게 만들고 있다,자식이 무슨 대수냐고 함부로 이혼하는 세대, 외톨이로 살아가는 노인들이 하루 수십명씩이나 자살하는 나라, 평소알고있는 어른이나 선배를 만나도 모른체하는 세대간의 벽은 점점 높아지고 부모재산을 탐하느라 부모도 버리고 형제간 소송이며 혈투, 살인까지 다반사로 일어나는 곳이 동방예의지국인 바로 이 나라다.도덕이며 윤리같은 정신문명 따위가 물질만능시대에 무슨 소용이냐는 듯 이 나라를 이끌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보다 더 무서워하는 질병이 바로 고혈압입니다.혈압이 높다고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갑작스러운 뇌중풍, 심장병의 주원인이 고혈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이 바로 고혈압입니다. 혈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인데요. 혈압 관리 방법에도 정석이 있습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수가 2018년 627만 5천명에서 2020년에는 671만 명, 2022년에는 725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팩트 시트 2023’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1,230만 명)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늘면서 몇 년 새 20~30대 젊은 환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20~30대 고혈압 환자는 81만 1,106명에서 2022년 99만 715명으로 5년 새 22%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령자의 질병이었던 고혈압이 이제는 젊은이들까지 위협한다는 것으로, 유전자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고혈압으로 이어지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늘어났음을 의미합니다. 고혈압은 조용한 살인자 고혈압이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증상 역시 개개인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다릅니다. 어지럽거나 뒷머리가 당기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이렇다 할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정의합니다. 참고로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입니다. 그리고 정상 혈압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가장 낮은 최적의 혈압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관리 혈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체중이므로 첫째,…
젊다고 건강을 과신할 수 없는 시대다. 2030 청년들이 부모세대보다 더 빨리 늙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환경과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젊은 세대의 건강도 위협하기 때문이다. 2030세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으로 2024년을 건강하게 시작해보자.6년 전인 2018년에는 2030세대 청년 중 직장인만 누리던 혜택이 있었다. 바로 국가건강검진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이거나 학생 또는 전업주부인 20~30대 청년들은 국가검진 대상자가 아니었다. 20~30대 모든 청년에게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은 막대한 정부 예산이 추가로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정할 수 없는 정책이다. 외국에서도 젊은 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국가에서 건강검진사업을 수행하는 나라는 없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필자에게 20~30대 국가건강검진 도입의 타당성 분석을 요청하였다. 2030세대도 필요한 국가건강검진 20~30대가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을 경우 건강개선 효과가 있을까? 필자가 속한 연구팀은 2002~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20~39세 직장가입자 남녀 412만 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일반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건강개선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경제수준, 동반질환, 비만도, 생활습관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통제하여 분석해보았을 때,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세대는 받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서 전체 사망 위험은 17% 감소하였으며, 특히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2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2030세대에 도움이 되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은 무엇일까?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정밀 검진이 반드시 좋은 검진이라고 할 수는 없다. 불필요한 검진은 과도한 추가 검사와 함께 오히려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젊은 시절의 과도한 CT 촬영이 추후 암 발생 위험을 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국가건강검진은 많은 국가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요한 건강문제일 것 △조기에 발견해 치료가 가능한 …
시드니항에서오페라 하우스를 바라보며유람선도 타보고 스위스 융프라우에 올라 온 세상을 발아래 두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아들딸을 의사와 교사로 만들고 무사히 공직생활을 마치고 진갑 때 다섯 손주를 보고 공무원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천국에 갈 수 있게 되었고 아들은 병원(의원)을 경영합니다 잘나가는 아들딸이 있고공부 잘하는 손주들이 있고하나님을 믿을 수 있고마음을 잘 쓰는 아들이 있어난 행복합니다 ●시인․수필가 김병연
수면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고 다음 날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충분하고 질 높은 수면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자. 인간은 일생의 4분의 1 또는 3분의 1은 잠을 자면서 보낸다. 누군가는 잠들지 못해 괴로워하고, 어떤 이는 아무리 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걱정하기도 한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은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하며, 무엇보다 수면부족과 과다수면 모두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인의 경우 하루 7~9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을 권유한다. 수험생과 직장인을 비롯한 많은 현대인들은 잠잘 시간을 줄여가면서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수면부족은 정신적인 활동을 흐리게 해 오히려 일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평소보다 4시간 못 자면 반응속도는 50%가량 느려지며, 밤을 새우면 2배가량 길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수면이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마음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며, 자살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한 수면이 건강 유지에 도움 만성적인 수면부족은 자율신경기능에 나쁜 영향을 끼쳐 혈압을 올리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2배가량 높인다.또 수면부족은 당뇨와 치매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살이 찔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복부비만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인 그룹은 적정 수면을 취하는 성인에 비해서 비만과 복부비만 위험도가 각각 22%, 32% 증가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체지방 대사와 관련된 호르몬인 ‘렙틴’과 식욕에 영향을 주는 ‘그렐린’ 분비량 균형에 나쁜 영향을 미쳐 비만 위험도를 높이고 체지방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수면 시간이 9시간보다 늘어나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면과다는 근육량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
너무나 흔하고 중요한 낙상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낙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매년 65세 이상의 어르신 중 약 30%가 낙상을 경험하고, 요양시설에 있는 어르신의 경우는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응급실에 방문하는 손상 환자의 1/4은 낙상 환자다. 낙상은 개인적인 불편감을 넘어서, 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질병, 장애, 입원, 시설 입소, 사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의료적으로도 사회경제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실제 응급실에 온 전체 낙상 환자의 18.3%는 입원을 필요로 하고, 70세 이상에서는 그 비율(35.7%)이 더욱 높다. 또한, 흔히 낙상은 겨울철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낙상은 사계절 내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주로 밖이나 도로가 아닌 집/거주시설에서 발생한다.나는 낙상 고위험군인가? 낙상의 위험도 평가를 위해서는 1년 이내 낙상한 적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된다. 1년 내 낙상을 경험한 적이 없다면 일단 저위험군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저위험군 역시 1년 이내 20~30%가 낙상하게 되므로, 완전히 안심하기보다는 1년마다 주기적으로 재평가가 필요한 군이다. 만약 1년 내 낙상한 경험이 있다면, 낙상의 심각도를 평가해야 한다. 다음 중 낙상과 함께 일어난 증상이 한 개 이상일 경우 심각한 낙상으로 분류되고 낙상 고위험군이 된다. (1) 손상, (2) 두 번 이상의 낙상, (3) 노쇠, (4) 바닥에서 일어날 수 없었음, (5) 의식 소실, 실신. 만약 심각한 낙상이 아니었다면, 보행속도와 균형감각 검사가 필요하며 여기에 문제가 있을 경우 중간 위험군, 문제가 없는 경우는 저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중간 위험군은 근력과 균형 보강운동이 추천되고, 낙상에 대한 교육과 예방이 강조되며, 저위험군과 마찬가지로 1년에 한 번 재평가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낙상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다면 전문가를 통한 구체적인 낙상에 대한 위험도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며, 1~3개월 …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처음 맞는 12월의 우리나라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각종 먹거리 행사와 볼거리 이벤트 그리고 산과 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등을 많이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고속도로와 같은 도로망정비가 잘되어 있고 자동차의 성능도 좋아져 그냥 교외로 달리기만 하여도 기분이 좋다. 자동차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지만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운전자에게는 교통사고라는 벌칙을 안겨주곤 하는데 교통사고도 상황에 따라서는 무시무시하지만 고장 난 차량이 정차해 있거나 이미 교통사고가 난 상태를 다시 충격하는 2차 사고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달 21일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서김제나들목 인근에서 농산물을 싣고 가던 화물차를 들이받고 멈춰선 SUV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그대로 덮쳐 도로에 나와 있던 60대 남성이 숨지는 안타까운 2차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처럼 2차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7배가 더 높다고 하는데 겨울철로 접어든 요즘은 밤이면 기온이 떨어지고 밤새 내린 서리가 얼어붙을 염려가 있고 짙은 안개도 자주 발생하기에 더욱 위험한 계절이다. 운전자가 자동차를 운행 중 갑자기 차가 고장이 나서 정차해 있을 상황이나 교통사고가 발생한 상황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2차사고 예방 매뉴얼이 있다. 그것은 ‘비트박스’ 인데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고(차량 이동이 가능하면 갓길로 이동 후 비트), 밖으로 대피 후(가드레일이 있는 곳은 그 밖으로 대피), 스마트폰으로 신고(한국도로공사 1588-2504, 112, 119)하면 된다. 특히 일반도로보다 고속도로가 더 위험하므로 비트박스를 바로 실천에 옮겨야 2차 사고가 예방된다. 교통사고 증거를 모은다고 현장에서 사진을 찍거나 우물쭈물하다간 더 큰 봉변을 당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차에는 나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라도 블랙박스를 부착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 이상의 과속 운행 금지, 주간에도 전조등 켜기 운동 참여, 연말연시 음…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아직도 ‘매년, 건강한 성인도 맞아야 하나?’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나온다. 독감 예방접종은 모두가 대상이며 매년 맞아야 한다.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이 있으므로 접종 전이라면 서두르도록 하자.독감은 보통 11월부터 다음 해 3월, 4월까지 유행하는 계절성 질환이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여름에도 독감 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도 계절과 관계없이 많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본격적으로 독감 유행이 시작하는 겨울이 되면 독감 환자가 얼마나 많이 발생할지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독감은 백신이 개발된 호흡기 바이러스라서 독감 유행 전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독감 예방이 가능하고 독감에 걸리더라도 경미하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매년 접종해야 하는 독감 예방주사 대다수의 예방주사는 접종을 하고 나면 영구적으로 효과가 지속되는 편이다. 그렇지만 독감 예방주사는 효과가 6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매년 맞아야 한다. 독감 예방주사 효과가 짧은 이유는 독감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해 매년 다른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므로 작년에 맞은 독감 예방주사의 항체가 있더라도 올해 독감은 예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년 어떤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지 예측하여 새로운 백신을 출시하고 있다. 접종 즉시 바로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항체 생성까지 2주 이상 걸리므로 10~11월 사이에 독감 예방 주사를 완료하는 것이 좋다. 모두가 독감 예방주사 대상자 독감 예방주사는 생후 6개월이 지난 모든 사람이 접종 대상자다. 건강한 성인은 독감에 걸리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되기 때문에 접종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 어린아이, 만성질환자 등은 독감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또 치사율이 0.5% 내외로 매년 독감에 의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다. 건강한 …
아침이면 맑은 머리를 위해서 한 잔의 커피가 절실한 이들이 많다. 평균적으로 일반 커피 1잔에는 카페인이 125mg 함유돼 있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온몸으로 퍼지는 카페인이 정신을 각성시킨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할 만큼 커피와 사랑에 빠져 있다. 커피는 어떤 경우에 건강에 유익하고, 또 주의가 필요할까?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이로운 효과 스웨덴 연구팀이 50~74세 여성 5,92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33~57%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연구팀이 40~60대 남녀 9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관찰해 분석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50% 이상 낮아졌다. 최근에는 커피가 전립선암 및 피부암 위험도를 낮출 뿐 아니라, 심지어 속쓰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커피가 위암 위험도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의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하루에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적절한 커피 섭취 시 파킨슨병, 성인 당뇨병, 뇌졸중에 따른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이 줄어들고, 자살 가능성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가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보이는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커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젠산, 트리고넬린, 멜라노이딘 등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내고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의 부작용 반대로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직접적으로는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고, 두근거림과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부정맥이 유발될 수 …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는 교차로의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2016-2020) 전체 사고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것은 운전자가 신호를 준수하지 않고 황색등 또는 적색등에 진행하는 신호위반과 신호 순서를 알고 있는 다음 운전자가 좌우를 확인하지 않은 채 선 출발을 하여 발생하는 것이다.교차로에서의 신호는 운전자라면 준수하고 또 신호준수를 믿는 신뢰의 원칙이 작용하기 때문에 신호위반 사고는 그 피해가 크다. 또한 신호위반 사고는 중요 법규 12개 항목에 해당되어 처벌 수위가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차로를 지날 때 전방 신호가 아예 적색등이면 정지하는 것에 의문이 없지만 황색등이라면 그대로 진행을 할까 말까 하는 운전자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때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은 신호위반 사고 또는 우물쭈물 하다 추돌사고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교차로에 이르면 신중한 판단과 대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6조 제2항 별표2(황색등화)에 의하면 자동차는 정지선이 있거나 횡단보도가 있을 때는 그 직전이나 교차로의 직전에 정지하여야 하며 이미 교차로에 차마의 일부라도 진입한 경우에는 신속히 교차로 밖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라고 되어 있다. 문제는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 습관과 서행하지 않고 신속히 빠져 나가려는 바쁜 마음에 있다. 교차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차로 진입하기 전부터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누어 밟아 속도를 낮추고 교차로의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에 주의하여야 한다. 만약 교차로 녹색등에 신속히 통과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당연히 금지되어야 한다. 오히려 녹색등이면 황색등으로 바뀌는 것에 대비하여야 바뀐 황색등에 정지할까 진행할까 하는 딜레마에 빠지지 않게 된다. 이제부터 교차로를 통과할 때는 속도를 낮추어 서행하고 황색등에 대비하기 바란다. 만약 황색등으로 바뀌면 빨리 통과보다는 당연히 정지를 선택하여 정지와 진행의 딜레마에 빠지지 말기를 바라며 법규를 준수하는 착한 운전자가 되길 바…
나이가 들면 눈의 노화도 급속하게 진행된다. 따라서 노안이 오기 시작하면 1년에 한 번은 안저검사로 눈 건강을 살펴야 한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안과 질환의 종류, 치료법과 예방법, 주기적으로 권장하는 눈 검사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자.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백내장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흐려져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안과 질환이다. 사람의 눈 속에는 안경렌즈처럼 투명한 수정체가 들어 있으며, 이 수정체는 사물을 볼 때 초점을 맞추어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이 되면 전체 인구의 70%가, 70세 이상이 되면 전체 인구의 90%가 백내장 증상을 경험한다.백내장은 시력저하를 일으키지만 초기에는 돋보기 없이도 작은 글씨가 잘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는 백내장이 진행되면서 굴절률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근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내장이 더 진행되면 혼탁이 점차 심해져 전반적인 시력저하가 발생한다. 백내장 검사 시에는 산동 검사를 통해 동공을 확대한 후 세극등현미경 검사를 시행하여 수정체 혼탁의 정도와 위치를 확인하고, 시력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유의미한 시력저하 등 불편감이 있는지 확인한다. 백내장은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까지 진행되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주로 초음파유화술과 안내 렌즈 삽입술로 이루어진다.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넣어주는 방식이다. 한번 눈 속에 넣은 인공 수정체는 탈구 등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교환할 필요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수술 후에 후발 백내장(인공수정체를 넣은 수정체 낭에 혼탁이 와서 생김)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외래에서 레이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시신경 손상으로 인한 녹내장 녹내장은 눈의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안과 질환이다. 녹내장은 눈 속의 액체인 방수의 흐름에 따라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뉜다. 개방각 녹내장은 방수의 배출구가 열려 있는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