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년을 위해 골다공증 관리는 필수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로 성인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환자이다. 여성의 경우 37.3%, 남성의 경우 7.5%가 골다공증 환자라 할 수 있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환자의 수도 늘어나 70세 이상 여성의 약 2/3, 70세 이상 남성의 약 1/5이 골다공증 환자이다. 골다공증 골절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니만큼 골다공증이 어떠한 질병인지, 또 치료 방법 및 예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골조직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골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되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했다. 한마디로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서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건강한 뼈는 조골세포를 매개로 한 골 형성과 파골세포를 매개로 한 골 재흡수를 통해 끊임없이 리모델링하며 항상성을 유지한다. 골다공증은 조골세포와 파골세포 기능의 불균형으로 인해 골 형성이 감소하거나 골 재흡수가 증가하여 발생하게 된다.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노화, 폐경, 유전,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차성, 특정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 골량이 최고치에 이르렀다가 30~50세까지는 대체로 골량이 유지되며 소량의 감소만 관찰되고, 50세 이후 점차 골소실이 일어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부족으로 급격한 골소실이 관찰된다. 성장기의 최대 골량 형성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유전적 영향이 약 50~90%로 더 크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칼슘, 비타민 D, 단백질 등 영양성분 부족, 체중부하, 운동 부족, 흡연, 알코올, 왜소한 체형 등이 있다.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크게 내분비대사질환, 위장관질환, 약물, 결합조직질환 등이 있다. 남성의 이차성 골다공증의 흔한 원인은 성선기능저하증, 스테로이드 투여, 고칼슘뇨증, 음주이고, 여성의 이차성 골다공증의 흔한 원인은 폐경 전 무월경, 스테로이드 투여이다. 골절 전에 느끼기 어려운 골다공증 골다공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허리의 피로감, 둔통이 있을 수 있고 척추뼈의 약화로 인해 척추가 굽거나 압박되어 키가 줄어들기도 한다. 점차 뼈의 강도가 약해져 척추, 고관절, 상완, 손목 등에 골절이 발생하고,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증상 없이 척추 골절이 발생하여 우연히 영상의학 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골다공증 골절 중 많은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이 약 17%, 척추 골절은 약 6%로 골절 이후 치명률이 높아 골다공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T-값으로 진단 골다공증은 골밀도로 진단할 수 있다. 임상에서는 주로 골밀도 측정을 위해 이중에너지 방사선흡수측정법을 사용하며, 폐경 후 여성의 경우 T-값을 이용한다. ①정상은 T-값이 –1.0 이상, ②골감소증은 T-값이 –1에서 –2.5 사이, ③골다공증은 T-값이 –2.5 이하이다. 소아, 청소년, 폐경 전 여성과 50세 미만 남성은 T-값 대신 Z-값을 사용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Z-값이 –2.0 이하일 경우는 ‘연령 기대치 이하’라고 정의한다. 이중에너지 방사선흡수측정법 외에도 정량적 컴퓨터단층촬영, 말단골 골밀도, 말단골 정량적 컴퓨터단층촬영, 척추 골절 평가 등을 통하여 뼈의 강도와 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기도 한다. 골다공증의 치료 방법 1. 적절한 칼슘 섭취: 하루 800~1,000mg의 칼슘 섭취를 권장한다. 칼슘은 가장 섭취가 적은 영양소 중 하나로, 한국인의 1일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칼슘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칼슘을 보충하고 식사를 통한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 칼슘 보충제를 복용한다. 2. 적절한 비타민 D 섭취: 비타민 D는 1일 800IU 섭취를 권장한다. 비타민 D는 뼈와 근육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다. 비타민 D는 햇빛에 의해 피부에서 생성되거나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 섭취로 공급된다. 하지만 비타민 D
- 윤수연 기자
- 2024-03-28 15:42:15